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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친환경’ 파타고니아, 환경단체에 낙동강 녹조 검사 지원

등록 2022-09-26 11:25수정 2022-09-26 11:53

“강·하천 생태 회복 중요…녹조 문제, 긴급 해결해야”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낙동강 주변 공기 중 남세균(녹조) 독소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의 영향범위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낙동강 주변 공기 중 남세균(녹조) 독소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의 영향범위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국내 환경단체의 낙동강 녹조 독성물질 조사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재료로 제품을 만들고 매출의 일정 부분을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꾸준히 이어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창업주 회장 가족이 회사 지분을 모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쓰도록 기부하기도 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26일 “낙동강 녹조 관련 환경 문제에 대한 각종 연구·조사에 대해 지원하기로 지난 6월 결정했고, 지난 7월 연구 지원금 1천만원을 부산환경운동연합에 후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국회와 부산·대구·경남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녹조가 에어로졸(액체 상태의 작은 입자) 형태로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경북대 연구팀이 낙동강 주변 공기를 채집하고 창원대·부경대 연구팀이 이를 분석했는데, 이 연구에 파타고니아의 지원금이 쓰인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5일에도 다른 단체와 함께 낙동강 물이 흘러들어 가는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등에서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조사에도 파타고니아의 지원금이 사용됐다.

파타고니아 로고. 파타고니아 코리아 제공
파타고니아 로고. 파타고니아 코리아 제공

파타고니아는 녹조 독성물질 조사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 “중요한 환경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광현 파타고니아 코리아 환경팀 팀장은 “파타고니아는 전 세계 강·하천의 생태 회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녹조 문제는 강·하천 생태 회복을 위해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라고 말했다. 파타고니아는 2020년 9월부터 국내 강·하천에 파손되거나 방치된 보를 철거하자는 ‘푸른 심장’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각)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슈나드(83) 회장은 회사 누리집에 편지를 올려 “지구야말로 우리의 유일한 주주”라며 회장 가족들이 보유한 회사 지분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비영리기구(NGO) 등에 모두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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