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해제, `봄가뭄'도 해소될 듯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 전국에 걸쳐 `봄가뭄'을 다소 해결해줄 수 있는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주말인 4월1일 중국 서쪽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우리나라에 남서류의 습윤한 공기가 흘러들어와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비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5∼10㎜, 많은 곳은 3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현재 발효 중인 건조주의보는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도 31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완연한 봄날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ㆍ인천ㆍ부산 2도, 춘천 영하 2도, 강릉ㆍ광주ㆍ대구 1도, 청주ㆍ전주 영하 1도, 대전 0도, 제주 6도 등이다.
낮 기온은 서울ㆍ인천 15도, 춘천ㆍ청주ㆍ대전ㆍ부산 16도, 강릉 14도, 전주ㆍ대구ㆍ제주 17도, 광주 18도 등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그러나 4월에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겠으나 고기압의 영향 때는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한 날이 많으며, 황사도 2∼3차례 찾아와 화재예방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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