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러시아 연해주 주정부는 호롤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증세를 보이는 야생조류를 발견, 정밀검사를 전문연구소에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보스토크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연해주 주정부 산하 AI 예방감독국은 이동부대가 각 지역별로 표본 검출을 위해 야생철새를 사냥하고 있으며, 이날 연해주 북서쪽 지역 호롤군에서 사냥한 5마리의 야생오리에서 AI 증세를 발견해 전문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알렉 멜린코프 연해주 AI 예방감독국장은 지금까지 약 400여마리의 야생조류를 사살해 표본 검사를 했으며 4마리의 오리에서 AI 증세를 발견해 전문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멜린코프 국장은 지난 달 20일부터 세르게이 다르킨 주지사령에 따라 일반 가정집 조류가 야생조류와 조우할 수 없도록 집밖으로 가금류 산책을 금지했으며, 조류 사냥도 금지된 상황이며 이를 어길 시 법에 따라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해주를 경유하는 야생철새 이동은 향후 2~3주 사이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이 통신원 haesamwi@yna.co.kr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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