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자전거도로 증설저지와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29일 "이달 26일과 오늘 두차례에 걸쳐 자전거도로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무심천 일대에서 수달의 배설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무심천에서 수달을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청주 방서교 교각 아래에서 수달의 배설 흔적이 발견됐다"며 "배설물에 물고기 비늘이 섞여 있고 촉촉한 상태인 것으로 미뤄 수달이 배변을 한 지 하루 이내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달 11일 무심천에서 수달을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가 사실로 밝혀진 만큼 청주시는 무심천에 대한 생태환경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대책위는 시와는 별도로 시민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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