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낮지만
바람 따라 특보 가능성
바람 따라 특보 가능성
기상청은 30일 “중국 네이멍구 사막지역에서 생긴 강력한 황사가 1일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날 황사 발원지인 주르허 지역에서 관측된 미세먼지 농도는 2천~3천㎍/㎥로, 상층의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오후 늦게부터 북한 지방에서부터 황사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날 오후 중부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150㎍/㎥ 안팎을 기록하는 등 약한 황사 현상이 나타났으며, 1일에는 200∼300㎍/㎥로 농도가 짙어지면서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지난 8일 백령도에서 최고 2370㎍/㎥를 기록했던 ‘슈퍼급’ 황사보다는 상당히 미약한 편이지만 바람에 따라 황사 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약한 황사라도 노약자의 경우 기관지나 눈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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