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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지구 온난화 걱정은 히스테리”

등록 2006-05-02 07:42

인간이 초래하는 지구 온난화로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걱정하는 것은 근거 없는 전망에 바탕을 둔 히스테리일 뿐이라고 뉴질랜드의 저명한 기상학자가 주장했다.

미국 와이오밍 대학 기상학과 교수와 뉴질랜드 기상청 수석 기상분석관 등을 지낸 오지 아우어 박사는 1일 다른 기상학자들과 함께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근거 없는 주장들을 반박하기 위해 '기상과학 연합'을 결성했다며 그같이 밝혔다.

아우어 박사는 실제로 온실효과가 없었다면 지구는 지금보다 평균 기온이 섭씨 33도나 낮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지구의 평균 기온은 지금 섭씨 15도 정도 된다"면서 "그러나 만일 온실 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효과가 없었다면 영하 18도쯤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실 가스에 대한 논란은 지난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일부 과학자와 언론매체들이 결과의 재앙을 과장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일부 기자들의 경우 '과학적 측면에서 문맹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일부 과학자들이 컴퓨터 모델링 작업에서 얻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내놓으면 검증하는 절차도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가 앞으로 100년 뒤에는 6도 정도 기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고 단 0.5도 정도 올라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면서 "이 경우 어떤 것이 기사화되는지는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정도는 과학자들도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그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런 문제들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구 표면의 4분의 3이 대양이기 때문에 온실효과의 95%는 수증기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면서 "나머지 5% 중에서도 이산화탄소가 결정하는 것은 3.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중 인간이 야기하는 이산화탄소는 3.2%에 정도"라면서 "이는 결국 인간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실효과에 미치는 정도가 0.115%로 돈으로 계산하면 100 달러 중에 12센트를 차지하는, 미미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상과학 연합에 참가하는 과학자들은 뉴질랜드와 같은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자체적으로 전문가 위원회를 만들어 함께 연대해 일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앞으로 회원들이 논문을 발간하고 공공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단체들과도 함께 기후변화에 문제에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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