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올 유해 적조 8월초 출현 예상”

등록 2006-05-19 11:19

남해안 양식어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유해성 적조(赤潮)가 올해는 8월 초 출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오현주 박사는 19일 오전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상황실에서 열린 2006년 남해안 적조 대처방안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박사는 "유해성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에 의한 적조는 남해안 일원의 표층 수온이 23-26℃가 되는 8월 초순께 남해 중부해역 특히 연안 수온전선이 강하게 형성되는 나도로-남해도 해역을 중심으로 최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적조는 쿠로시오 난류의 강세와 강수량, 태풍 등의 영향으로 현 단계에서 정확한 전망이 매우 어렵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한국 연근해의 해황 상태를 비교 분석해 적조 발생과의 연관성을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여수해양청 김두용 적조담당은 "최근 적조는 조기에, 동시다발적으로, 고밀도에 장기간 지속되며 저층에 다량 분포함으로써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담당은 특히 "적조 방제가 관 주도로 실시돼 어업인들의 참여가 부족하고 황토살포에만 의존하다보니 대규모 발생시 방제효과가 미흡한데다 소형의 적조예찰선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예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적조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방제장비 산소공급기의 경우 대규모 적조발생시 효과가 미흡하고 가두리 양식장 차단막 시설도 설치.사용이 어려워 어업인들이 기피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퇴치를 위해서는 황토 외 새로운 구제물질 개발, 예찰선.조사장비의 현대화.과학화, 어장개발 억제, 적조자율방제단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 열리 적조 방제 대책 심포지엄에는 여수해양청, 전남도, 국립수산과학원 등 적조 관련 기관의 관계자들이 주제 발표자로 나서 외국의 적조 발생 동향, 양식장 적조 피해 예방 대책, 적조 방제 기술 개발 사례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수해역 적조는 전년보다 20여일 빨리 나타난 뒤 고밀도로 넓게 확산되면서 양식 중인 돔류, 조피볼락, 농어 등 156만마리가 폐사해 8억7천만원의 피해를 냈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 (여수=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