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204호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팔색조가 경남 거제의 번식지에서 자동차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환경단체인 거제 '초록빛깔사람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여름철
새인 팔색조 번식지인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동백숲 관통도로에서 18㎝크기의 다 자란 팔색조 한마리가 자동차에 치여 숨져 있는 것이 이 단체 회원에 의해 발견됐다.
거제 학동리 동백숲은 해마다 여름이 되기전 5쌍 미만의 팔색조가 번식을 위해 동남아시아에서 도래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초록빛깔사람들은 "희귀조류인 팔색조 개체보호를 위해 동백숲 관통도로에 자동차 서행안내표지판과 과속 방지턱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거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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