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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남부 폭우 최고 188.6㎜…교통사고·침수 등 피해속출

등록 2006-07-09 20:15수정 2006-07-10 02:16

9일 오후 경북 칠곡군 가산면 중앙고속도로 가산 나들목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하천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경찰 등이 견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칠곡/연합뉴스
9일 오후 경북 칠곡군 가산면 중앙고속도로 가산 나들목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하천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경찰 등이 견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칠곡/연합뉴스

9일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내륙으로 밀려온 장마전선은 충청 이하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큰 비를 뿌려 10여명의 적지않은 인명피해를 냈다.

8일부터 9일 오후 3시까지 내린 지역별 강수량은 제주 고산 188.6㎜, 부산 141, 울산 154.5, 마산 167, 밀양 104.5, 산청 123.5, 거제도 110.5, 남해 141, 금산 105.5, 군산 105, 추풍령 108, 여수 131.5㎜ 등이다.

이날 아침 8시께 경남 양산시 남부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권아무개(57)씨가 터파기 웅덩이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낮 12시30분께 창녕군 계성면 봉산리 최아무개(72)씨의 축사에서 최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씨는 축사의 소를 돌보러 갔다가 배수 작업 중 넘어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남 창녕군 장마면 신구리 앞 신구천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주민 전아무개(54)씨가 사고발생 지점에서 500m 가량 떨어진 한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낮 12시30분께 경북 청도군 매전면 송원리농산물직판장 앞 복개도로에서 김아무개(87) 할머니가 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10여m 떠내려가 숨졌다. 낮 2시50분께 경북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백화산 입구 계곡에서 등산 중이던 이아무개(42·대구 달성군 다사읍)씨와 권아무개(62)씨 등 2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이씨는 숨지고 권씨는 실종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날 새벽 3시40분께 부산 사하구 괴정동 낙동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화단을 들이받아 김아무개(25)씨가 숨졌다. 아침 6시께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새마을육교 앞 도로에서 택시 3대가 충돌해 승객 이아무개(25)씨가 숨졌다. 오전 7시55분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 남하리 국군통합병원 앞 4번 국도에서는 대구에서 포항 방향으로 달리던 코란도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5m 언덕 아래 철로변으로 추락해 운전자 유아무개(26)씨가 차에서 튕겨나와 숨졌다. 오후 1시께는 경북 칠곡군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부산기점 160㎞지점 갓길에 서 있던 김아무개(29·전북 익산시 여산면)씨가 렉스턴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렉스턴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고속도로 옆 20m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운전자 문아무개(47·경북 경산시 자인면)씨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밖에 0시45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ㄷ아파트 뒷산에서 5t 정도의 흙이 무너져 내려 18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이 인근 경로당으로 긴급대피하는 등 산사태, 주택과 농지·도로의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부산 대구/최상원 박영률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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