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 10일 0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 5시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수량은 7㎜ 지만 앞으로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중으로 100~250㎜의 비가 더 내리고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기상 악화에 따라 울산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 대한항공 울산발 김포행 KE1600편을 제외한 항공편이 이날 오전 내내 결항이 결정됐거나 결항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관내 조선업체들에 대해 건조 및 수리선박을 결박하고 시설물 점검에 철저를 기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는 수출 및 출고대기 완성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도록 권고했다.
경찰도 재난상황에 대비, 대형공사장 등 재해위험지구와 계곡.하천 주변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사고 방지에도 적극 나섰다.
울산지역에는 태풍에 밀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9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평균 141.5㎜의 폭우가 내려 남구 야음동 주택가 2곳이 침수되고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으며, 북구 속심이교 등 5군데의 차량 통행이 아직까지 통제되고 있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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