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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부산 태풍주의보속 최고 250㎜ 예상

등록 2006-07-10 08:55

태풍 에위니아의 북상에 따라 부산지역도 10일 0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이날 오전 7시까지 12.5㎜의 비가 내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에위니아 영향으로 9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앞으로 100-200㎜, 많은 곳은 25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하고 강한 바람도 함께 예상되는 만큼 태풍피해를 입지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공항삼거리에서 명지에서 대저쪽으로 달리던 청미산업 소속 청소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청소 인부 2명이 숨졌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어 이날 오전 7시 3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소속 KE1003편이 결항되었으며 오전 11시까지 김해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30여편이 결항예고된 상태다.

부산과 거제 등 연안 섬지방을 연결하는 연안여객선도 태풍주의보 발령과 함께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광안대교관리사업소도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0시부터 차량 서행운행 조치를 내렸다.

기상청은 "부산지역은 9일 오전까지 140㎜가 넘는 비가 내린 상태에서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축대나 옹벽 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바람과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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