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호우로 9명 사망·실종

이재민 317세대 866명..농경지 1만4천790㏊ 침수

태풍 `에위니아'가 경남.북, 전남 등에 퍼부은 집중호우로 9-11일 사흘간 사망 6명, 실종 3명 등 모두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1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에위니아가 몰고온 집중호우로 9일 경남 창녕군 전모(54)씨가 하천서 양수기를 제거하다 급류에 휘말려 숨지는 등 9일 이후 1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전국에서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남 467개, 경북 60개, 전남 99개, 경북 60개, 제주 18개 등 주택 626개 동이 침수되고, 경남 등 지역에서 주택 15동이 파손됐으며, 경남 7천730㏊, 전남 5천㏊, 부산 1천570㏊, 경북 480㏊, 제주 10㏊ 등 농경지 1만4천790㏊가 물에 잠겼다.

아울러 창녕군, 사천군, 함안군, 여수시, 장흥군, 제주 등에서 모두 317세대, 8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오전 6시 현재 이 가운데 217세대 647명만 귀가했고 나머지는 마을회관 등 수용시설에 대피해 있다.

김재홍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