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연휴 장대비…천둥·번개 동반 최고 150~250mm

북쪽에서 내려온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말·연휴기간인 15~17일 전국적으로 천둥번개와 함께 큰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오후부터 16일 오후 사이엔 중부지방에, 16~17일엔 남부지방에 총 예상 강수량 150~25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중국 화남지방에 상륙한 태풍 ‘빌리스’가 뿜어낸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장마전선이 활성화된 곳은 시간당 30~40㎜의 집중호우까지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경기·인천·서해5도와 강원도는 15일 오후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15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서해5도 80~150㎜(많은 곳 200㎜ 이상), 충청·경상북도 60~100㎜(많은 곳 150㎜ 이상), 전라도·경상남도·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전라북도 120㎜ 이상), 제주도 5~30㎜ 등이다.

한편, 14일 서울과 강원 영동 및 남부 내륙지방은 하루 최저기온 25도 이상을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낮 동안 달궈진 지면이 밤사이 열을 뿜어냈지만 구름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열을 가둬 제대로 배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5일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