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생물 수천종 대량 멸종위기” 과학자들 경고

등록 2006-07-20 18:06

지구가 생물 수천종의 멸종에 이를 수 있는 엄청난 생물다양성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 세계 저명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생물다양성 분야 세계적인 과학자 19명은 20일자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자연서식지의 파괴와 기후변화의 여파로 지구의 생물 종이 자연적인 속도보다 100∼1천배 빠른 속도로 멸종하고 있다면서 생물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시급히 마련하기 위해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와 같은 국제적인 대책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공동 성명에는 영국 동물학연구소의 조지나 메이스, 미국 세인트 루이스 소재 미주리 식물원의 피터 레이번 원장, 세계은행 수석과학자인 로버트 워트슨을 포함해 13개국 과학자들이 참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지구는 공룡을 포함해 식물과 동물 수천종이 절멸한 6천5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생물 종들을 잃어가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전 세계 포유류의 약 4분의 1, 양서류의 3분의 1, 조류의 10분의 1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기후변화 요인 한 가지만으로 앞으로 50년 안에 추가로 생물종 15-37%가 멸종 직전으로 몰릴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추산한다.

세계환경보존연맹은 지난 5월 멸종 위협에 처한 생물 종의 수가 1만6천119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백상아리는 지난 50년 동안 최대 95%까지 감소했다. 북극곰은 앞으로 45년 간 개체 수가 30%쯤 감소할 전망이다. 사하라사막 지대에서는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다마가젤의 수가 80%나 줄었다. 아프리카 민물고기의 4분의 1도 인류의 활동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중대한 생물다양성 위기 상황으로 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물다양성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고, 민간과 공공정책 결정시 적절한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생물다양성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적인 조직을 창설함으로써 과학과 정책 사이 간격을 시급히 메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