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한라산=1947m”, “측정 결과 알려진 것보다 3m 낮아”

등록 2006-07-28 19:09수정 2006-07-28 23:32

양영보 교수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의 높이가 해발 1950m에서 1947m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제주산업정보대 토목과 양영보(48·세한기술공사 대표)겸임교수는 최근 조선대 박사학위 논문 ‘도서지역 기준점의 정확도 해석에 의한 측지 기준망 활용’에서 “지난 2003년 7월 위성항법장치 5대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1947m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지피에스를 이용해 한라산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백록담 분화구 서쪽 정상에 있는 기준점의 위치가 서남쪽으로 1.8m 낮은 곳으로 이동해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피에스를 이용한 오차는 몇㎝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토지리정보연구원도 지난해 한라산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양 교수와 비슷한 수치를 얻었으며, 이를 내년에 고시할 계획이다.

양 교수는 “지난 1910년 추자도, 태랑도, 거문도의 기준점을 연결해 제주도의 고내봉, 한라산, 지미봉 등 3점을 관측했으나, 그 뒤 기준점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1939년 복구됐다”며 “그러나 관측결과만 있을 뿐 계산결과 등이 존재하지 않는 등 의문점이 많아 연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라산 정상의 기준점 위치가 이동한 것은 등산객들의 잦은 발걸음에 따른 답압(땅을 밟는 압력) 현상과 자연적인 풍화현상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라산의 높이는 언론인이자 지리학자인 지그프리트 겐테가 1901년 한라산을 등반해 최초로 측정한 결과 1950m로 나타났고, 이후 일제가 1910년 측량한 높이는 1950.11m로 나타나 그동안 1950m로 통용돼 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