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오후 늦게 종료…내일부터 무더위

내일 부산ㆍ대구 33도, 중부는 한때 소나기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막바지 장맛비가 29일 오후 늦게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휴일인 30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확장하면서 충청이남 지방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ㆍ경기 등 중부지방은 구름이 낀 가운데 낮 한때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은 후 점차 벗어나 중부와 전북, 경북지방은 흐리고 한두차례 비(강수확률 40∼70%)가 온 후 오후에 점차 개겠고 전남과 경남지방은 구름이 많고 소나기(강수확률 4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이 점차 약화되면서 29일 오후 늦게부터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지방부터 점차 개겠고 전북, 경북지방은 이날 밤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이날 낮까지 단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지역별 예상강수량은 충청과 경북지방이 20∼80mm, 서울ㆍ경기, 강원, 전북, 서해 5도, 북한은 10∼60mm, 전남, 경남, 울릉도ㆍ독도는 5∼20m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충북 제천, 단양에 호우경보를 발효했으며 이 시간 현재 경기 여주ㆍ양평, 강원 영월ㆍ정선ㆍ횡성ㆍ원주, 충남 천안ㆍ아산ㆍ연기ㆍ예산ㆍ태안ㆍ당진ㆍ서산ㆍ홍성, 충북 괴산ㆍ충주ㆍ제천ㆍ진천ㆍ음성ㆍ단양ㆍ증평, 경북 문경ㆍ영주ㆍ울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일강수량은 서울 17.5mm, 동두천 19.0mm, 원주 23.5mm, 영월 32.0mm, 태백 44.0mm, 제천 44.0mm, 울진 67.5mm, 영주 58.5mm 등을 나타내고 있다.

휴일인 30일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충청이남 지방에서는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확장되면서 30일 부산과 대구는 33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대전과 청주의 낮 기온도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ㆍ경기, 강원 지역의 기온은 26∼28도의 분포를 보이며 낮 한때 구름이 끼고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육상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해상에서도 안개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