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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8월 중순 더 강한 집중호우 가능성

등록 2006-07-29 09:49

한기 남하 지역이나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장마 끝나고 내일부터 무더위

예년보다 지리했던 장마가 29일 끝나지만 8월 중순에 지역에 따라 이달보다 더 강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8월 강수량은 평년(152∼361mm)과 비슷하겠으나 8월 중순에 7월보다 더 강한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북쪽의 한기(寒氣)가 일시 남하해 저기압이 통과하는 지역이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1991년 이후와 그 이전(1973∼1990년)의 월 평균 일강수량을 월별로 비교해 보면 8월에 가장 많은 19%(3.7mm/day)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8월 집중호우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8월 중순에 예상되는 집중호우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 간 세력 다툼으로 형성된 정체전선 때문에 내린 장맛비와는 성격이 다른 국지성 집중호우가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쏟아부은 이번 장마는 29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장마전선의 세력 약화로 비가 서서히 그치고 휴일은 30일부터는 장마전선의 직접 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구름만 많이 낀 채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오랜 기간 벌였던 세력 다툼이 약화되고, 서쪽에서 유입됐던 수증기 공급도 줄어들면서 장마전선에 더 이상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동안 제5호 태풍 `개미'가 남긴 엄청남 양의 수증기가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장마전선에 힘을 보탰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증기 양이 소진되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양도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제주와 남부 지방은 흐리고 한두차례 소나기가 오는데 그치겠고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는 중부지방에도 마지막 장맛비를 뿌린 뒤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휴일인 30일부터는 구름이 낀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8월 평년 기온(20∼27도)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평년(14.5개)과 비슷한 수의 태풍이 발생, 이중 2개(평년 2.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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