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붕괴로 마을 곳곳이 물에 잠긴 안성.평택 등 경기남부에 29일 오전 9시10분을 기해 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복구에 나선 주민들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안성, 평택, 용인, 이천, 오산, 화성, 여주, 양평 등 8곳이다.
지역별로 이날 0시 이후 내린 강우량은 안성 26.5㎜, 평택 8㎜, 용인 11㎜, 이천 8㎜, 오산 41.5㎜, 화성 21㎜, 여주 19.5㎜, 양평 31㎜ 등이다.
하지만 하천수위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28일 한때 홍수경보가 발령됐던 안성천 평택 군문교 수위는 4.88m로 주의보 수위인 6m까지 여유가 있으며 남한강 여주대교 수위도 6.05m로 주의보 수위 7.5m에 못 미치고 있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장마전선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국지적으로 시간당 40㎜까지 비가 오고 있어 장마전선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안심하지 말고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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