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북 충주.제천.단양지역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도로 유실 및 침수,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주.제천.단양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제천시의 경우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 현재까지 102㎜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화산동 명지초등학교 인근 하수도가 역류해 주택 침수가 우려되고 있으며 교동 탑안교와 장락동 사방교가 물에 잠겨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또 청전동의 주택가 축대가 붕괴해 주민들이 긴급대피했고 고암동 고암천 제방의 일부 붕괴로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으며, 송학면 무도리 3천300여㎡의 논이 물에 잠겼다.
단양군은 오전 11시 현재 단양읍 지역에는 42㎜의 비가 내렸지만 어상천면에 136㎜, 영춘면은 새벽 3시부터 202㎜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각각 쏟아졌다.
이로 인해 어상천면 이면리 하천이 범람해 저지대가 침수되고 있으며, 영춘면 남촌 1리에는 하천범람으로 3명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단양군 매포읍 상시리 철교 밑과 대강면 두음리-사인암구간 도로가 침수 및 낙석이 발생했고, 대강면 가산리-벌천리 구간은 낙석 및 토사유입으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가곡면 군간교와 영춘면 영춘교도 토사유입 등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며 영춘면 하의단지 이주단지 부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충주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로 소태면 113㎜, 앙성면 94㎜의 강수량 집중호우가 쏟아져 소태면 중청리 목탄양수장 부근 도로 40m가 유실되고 이류면 문주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충주.제천.단양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마치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것과 같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 일 기자 ilil@yna.co.kr (충주.제천.단양=연합뉴스)
충주.제천.단양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마치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것과 같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 일 기자 ilil@yna.co.kr (충주.제천.단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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