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무더위…남부 30도 넘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멈추고 29일 밤 경북 일부 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휴일인 30일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무더위가 본격 시작돼 남부지방은 30도를 훌쩍 넘기고 중부도 30도를 밑도는 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충청 일부 지역에서 내리던 장맛비도 오후 들어 멈추면서 사실상 장마가 끝나가고 있다"며 "다만 오늘 밤 영남 일부 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40분을 기해 경북 문경ㆍ영주ㆍ영양ㆍ봉화ㆍ울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전국에 내린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이날 밤 영남 일부 지역에서만 시간당 20∼30mm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지만 극히 좁은 지역에 내리는 비가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마지막 장맛비는 이날 오후까지 충청, 경북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려 오후 6시까지 일강수량은 제천 149.5mm, 부여 46.0mm, 봉화 69.0mm, 영주 64.0mm, 수원 37.5mm, 영월 69.0mm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남부지방은 이날 낮부터 이미 무더운 날씨가 시작돼 부산 30.6도, 울산 33도, 마산 32도, 밀양 34.9도, 합천 34.5도, 전주 32.5도, 광주 31.3도 등 대부분 30도를 넘었다.
중부지방은 흐린 날씨를 보이며 서울이 27도를 보였지만 30일에는 30도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며 중부 일부에서는 낮에 소나기(강수확률 40%)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면 더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장마 뒤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적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은 계속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면 더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장마 뒤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적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은 계속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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