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를 떠나기 직전에 있는 새끼새를 위해 어미 팔색조는 연신 먹이를 물어 먹인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현장] 제주 곶자왈 어두컴컴한 원시림속 새생명 둥지를 틀다
잡아온 먹이를 다 먹였지만 아직 배가 고픈 새끼새들은 연신 입을 쩍쩍 벌리며 먹이를 달라고 한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풍선껌 모양의 배설물을 받아 무는 팔색조.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뱀등 천적으로 부터 둥지를 보호하기 우해 어미새는 배설물을 멀리 가져다 버린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머리 꼭대기는 밤색이고, 눈 앞쪽에서 뒷목까지 검은색의 굵은 띠가 있고 그 경계에는 흐린 노란색의 눈썹선이, 등과 날개덮깃은 녹색이며, 허리는 광택있는 하늘색, 배의 중앙과 아래꼬리덮깃은 붉은색이며, 가슴과 옆구리는 흐린 노란색, 그리고 흰색 멱의 뚜렷하고 선명한 8가지 색을 가지고 있는 팔색조는 습하고 어두컴컴한 활엽수림에 주로 서식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놈이다. 동아시아권에만 분포하는 팔색조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멸종위기 적색목록(Red Data Book)에 등록했고, 환경부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18 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몸매에 비해 큰 머리와 짧은 꼬리, 비교적 긴다리를 이용해 지상생활을 하며, 약간 아래로 굽은 튼튼한 부리로 낙엽 속의 지렁이와 곤충을 주로 먹는다. .
팔색조 맏형이 먼저 깨어 났다. 자연다큐멘터리 작가 임완호씨 제공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어린새들. 먹이를 물고 온 어미새의 기척에도 이들은 입을 쩍쩍 벌리며 먹이를 받아 먹는다. 자연다큐멘터리 작가 임완호씨 제공
몸에 어느 정도 털이 자라기 시작하는 어린새들. 자연다큐멘터리 작가 임완호씨 제공
계곡옆 바위 위에 나뭇가지와 이끼등을 이용해 만든 팔색조 둥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팔색조 둥지가 어디에 있을까? 전문가가 아니면 왠만한 사람들은 둥지 주변에서도 이들의 존재 조차 알기 어렵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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