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발전위, 연말까지 모집
1계좌 10만원…수익금 배당
1계좌 10만원…수익금 배당
시민이면 누구나 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 건립 사업’이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시민발전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경기발전위)는 9일, 올 연말까지 ‘1호 경기 시민태양발전소’를 군포시 금정동 동영센트러타워 옥상에 건설키로 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전소 건립에 참여할 주주 모집에 나섰다. 참여 방식은 1계좌에 10만원이다.
태양광 발전소는 태양전지판과 인버터 등의 전력 생산시설을 갖춘 뒤 연간 1만2775kwh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설치비 1억원 중 환경 시민단체인 ‘푸른경기21’이 2천만원을, 나머지 8천만원은 지역 주민들의 출자 형태로 충당하게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장려하는 정부의 전력구매 관련 법에 따라 보통 전기값인 65원(kwh당)보다 높은 716.4원(kwh당)에 한전에 판매되고 판매수익금은 출자한 시민에게 원금에 이익금을 얹혀 되돌려 주게된다. 경기발전위는 이런 태양광발전소를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8기를 건설키로 하고 지역의 시민단체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출자 주주 모집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은호 경기발전위 간사(군포 기독청년회 사무총장)는 “석유와 천연가스는 앞으로 60~200년 정도 지나면 고갈될 위기인 데다 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현재 인류는 지구 온난화 등 생태계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시민태양발전소는 지구온난화의 방지와 기속가능한 에너지원의 개발과 보급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031-395-8612)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