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9일 오후 3시를 기해 서울 남서·북서지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 오존주의보는 한 시간 뒤 해제됐지만, 뒤이어 곧 북동지역에도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의 오존농도는 오존주의보 발령기준인 0.120ppm/h을 초과한 0.121~0.143ppm을 기록했다. 이중 오존 농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0.143ppm을 기록한 남서지역의 관악구였다. 경기도 또한 성남시 등 12개 시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존조의보가 발령된 곳은 성남권역(성남·하남), 부천권역(부천·광명·안산·시흥), 안양권역(안양·과천·군포·의왕), 남양주권역(구리·남양주) 등이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되고, 0.300ppm 이상일 때는 오존경보가 내려진다. 오존주의보 이상의 예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햇빛에 직접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연구원은 “7월에는 26일이나 계속해서 비가 내리면서 오존주의보를 내릴 일이 없었으나 장마 이후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오존 농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애 기자 hongy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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