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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바코드·전화번호로 쓰레기 ‘국적’ 읽어요

등록 2006-08-12 02:17

692로 시작하는 바코드 숫자로 보아 중국에서 흘러온 페트병.
692로 시작하는 바코드 숫자로 보아 중국에서 흘러온 페트병.
몇 가지 요령만 알면 피서지 해변가에서도 외국에서 온 해양쓰레기를 쉽사리 가려낼 수 있다.

문자는 가장 중요한 식별 단서다. 한·중·일·러 등 이웃 나라들이 모두 다른 문자를 쓰기 때문이다. 상표가 달려 있는 생수나 요구르트병, 라이터, 비닐봉지, 병뚜껑 등에는 상표와 함께 주소, 제품설명, 내용물 등이 적혀 있어 구분이 어렵지 않다.

글자뿐 아니라 바코드도 구분에 쓰인다. 시작하는 숫자가 690~692는 중국, 490~491은 일본, 대만은 471, 우리나라는 880으로 나라마다 고유한 번호를 쓰기 때문이다.

비슷한 한자로 쓰여 있어도 중국과 대만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대만은 본래 한자(번체자)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새로 만든 약자(간체자)가 들어 있으면 중국 제품이다. 또 전화번호가 네 자리면 중국, 두 자리면 대만이다. 재활용 마크의 형태가 중국이 세모꼴인 데 비해 대만은 네모꼴이다.

어구용 부표도 자주 마주치는 쓰레기다. 국산에는 한글로 상표가 적혀 있거나 글씨가 없다. 반면 한자가 있는 것은 대부분 중국 것으로 보면 된다. 주황색의 길쭉한 부표는 서·남해안 어디서나 발견되는 중국 부표로 중국 쓰레기의 영향권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밖에 하늘색의 길쭉하거나 둥근 중국산 부표도 많이 발견된다.

조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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