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우쿵'이 북상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150㎜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삼척 임원 150㎜, 삼척 근덕 86㎜, 태백 56㎜, 동해 56㎜, 강릉 11㎜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20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에 10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이번 태풍은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해안가 저지대 침수 및 높은 너울성 물결로 인한 월파 피해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태풍주의보가 내린 직후 재해 2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하고 동해안 지역 3천500여척의 선박들을 인근 항.포구로 긴급 대피하도록 했다.
또 재해 우려가 큰 대형 공사장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나서는 한편 등산객 등 행락객을 안전한 곳으로의 대피시키고 있다.
한편 삼척, 태백, 동해 등 강원 동해안 3개 지역에는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나머지 지역은 이날 중으로 태풍 특보가 내릴 전망이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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