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이던 제10호 태풍 `우쿵'이 19일 오후 4시30분 울산 인근 앞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함에 따라 강원 지방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호우주의보로 대치됐다.
1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강원 강릉, 동해, 태백, 삼척, 속초, 고성, 양양, 평창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호우주의보로 대치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삼척 임원 246.5㎜, 삼척 157㎜, 동해 140.5㎜, 태백 79.4㎜, 강릉 6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소멸하긴 했지만 20일까지 영동지역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주의보 발효 직후 재해 2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한 강원도는 동해안 선박들을 인근 항.포구로 긴급 대피시키고 농작물, 기업체 시설물, 산사태와 도로침수 등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각 시.군별 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며 "태풍이 소멸했지만 20일까지 영동지방에 여전히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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