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소멸된 태풍 '우쿵'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은 19일 오후 6시 현재까지 평균 52㎜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기상대는 이날 "태풍 우쿵의 영향으로 지난 18일과 19일 울산지역에 평균 52㎜의 비가 내렸다"며 "태풍은 소멸됐으나 20일 오전까지 10∼50㎜의 비가 더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 예정이어서 계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태풍이 소멸되면서 울산 내륙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는 호의주의보로 대체됐고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도 풍랑경보로 대체됐다"고 덧붙였다.
울산시와 이 지역 5개 구.군은 그러나 호우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하며 비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동구 주전동 군부대 입구의 전선이 훼손되면서 일대 310가구가 정전돼 주민 800여명이 4시간여 동안 큰 불편을 겪었으며, 같은 날 오후 5시께는 남구 삼산동의 상가 3층에 붙어 있던 간판이 떨어져 전선에 걸리면서 행인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