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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걷어다니는 상어 등 희귀 해양생물 무더기 발견

등록 2006-09-19 11:33

지느러미로 걸어다니는 상어 2종을 비롯, 물고기와 새우 등 수십 종의 다채로운 해양 동물들이 인도네시아와 뉴기니 부근 남태평양 해저에서 새로 발견돼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CI)이 18일 발표했다.

BBC와 MSNBC 등 보도에 따르면 CI의 과학자들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파푸아 뉴기니, 솔로몬 제도, 동티모르와 가까운 이곳 바다의 생태조사에서 50여종의 새로운 종을 비롯, 무려 1천200종의 물고기와 600종의 산호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학자들은 이보다 10배나 넓은 호주의 대보초에는 1천464종의 물고기가 있지만 산호는 405종에 불과하고 역시 이보다 넓은 카리브해에는 1천종의 물고기와 58종의 산호가 있을 뿐이라고 그 다양성을 비교했다.

CI의 마크 어드먼 박사는 "5년 전 라자 암팟 제도에서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해양 생물다양성의 진원지'라 할만한 다채로운 종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가장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 밑바닥에서 걸어다니다 위험이 닥쳐야 헤엄쳐 달아나는 에폴릿 상어 2종과 평상시에는 눈에 띄지 않는 갈색을 띠고 있다가 암컷을 유혹할 때면 노랑, 파랑, 보라 등 눈부신 색깔로 변하는 양놀래깃과 물고기다.

한편 약 2천500개의 섬과 물에 잠긴 산호초들이 흩어져 있는 이 해역에서는 약 600종의 산호가 발견됐는데 이는 학계에 알려진 전 세계 산호 종 가운데 75%나 되는 것이다.

어드먼 박사는 이처럼 다채로운 해양 생물들이 다이너마이트와 청산가리를 사용하는 인근 어민들과 상업적인 어로행위로 위협받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의 채광 및 벌채로 인한 수질오염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곳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국립공원 지정 등 특별한 조치를 촉구했다.


youngn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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