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을철 일교차가 194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평균 1.2도 줄어들고, 특히 서울은 2~3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911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의 9~11월 사이 일교차를 분석한 결과, 1940년대를 고비로 계속 감소했다”며 “이는 빠른 속도의 도시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최저기온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26일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1911~1949년 사이 서울의 가을철 일교차는 약 10~12도였지만 최근(2001~2005)에는 2~3도 정도 좁혀져 약 8~9도의 분포를 보였다. 부산과 대구 등 전국 6대 도시의 가을철 일교차도 40년대 9.8도에서 8.6도로 1.2도 줄어들었다.
한편, 우리나라 동해와 서해, 남해의 해수면 온도도 관측이 시작된 1968년 이후 약 1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