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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양산서 계곡형 산지습지 발견

등록 2006-09-27 11:06

경남 양산지역에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계곡형 산지습지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지역 환경단체인 양산환경연합에 따르면 양산시 어곡동 선암산 일대 해발 500m정도에서 2만평 상당의 계곡형 산지습지를 발견했다.

이 습지는 울산 무제치늪이나 양산 화엄늪과 신불산 고산습지 등 대부분의 습지가 산 정상 인근에 평평하게 이뤄진 분지형 습지와는 달리 경사가 40-45도 정도의 비탈로 형성된 것이 특징으로 국내에서는 발견사례가 없다는 것이 양산환경연합의 설명이다.

양산환경연합은 이 습지는 비탈이어서 물이 고이지는 않으나 땅속에 물샘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식물이 부패나 분해되지 않고 진흙과 함께 퇴적된 이탄층이 1m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습지가 형성되기까지 2만년정도가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 습지에는 습지 대표식물인 방울고랭이와 이삭귀이개, 끈끈이주걱 등이 서식하고 있고 백두산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화과 멸종위기 식물인 '키큰산국' 군락지도 발견됐다고 양산환경연합은 밝혔다.

양산환경연합 고민석 의장은 "이 습지를 발견한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왔으나 최근 등산객이 늘면서 훼손 우려가 높아 이 습지 존재를 밝히게 됐다"며 "학계와 환경당국의 정확한 조사작업 등 습지 보존을 위한 관련 절차가 시급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양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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