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 ‘생태계 교란’ 30종 특별전
제주지역에서 발견되는 해로운 외래식물은 어떻게 생겼을까?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승언)은 10일부터 22일까지 제주 고유의 식물 생태계와 생물환경을 교란하는 외래식물을 소개하는 ‘해로운 외래식물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도의 귀화식물 201종류 가운데 환경부 야생 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인 돼지풀, 도깨비가지꽃, 물참새피, 털물참새피 등 4종류를 비롯해 농림부가 지정한 유해 잡초 조장인 미국둥근잎나팔꽃 등 모두 30종류의 위해식물을 선보인다.
또 이번 전시 사진 가운데는 올해 새로 발견된 외래식물인 미국담쟁이덩굴, 꽃갈퀴덩굴, 향기풀 등 3종류(사진 왼쪽부터)도 포함된다.
이밖에 도깨비가지꽃과 어저귀, 가시비름 등 15종류는 실제 식물을 화분에 담아 전시하며, 애기수영과 개민들레 등 식물 건조표본 5종류도 소개돼 제주의 외래식물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박물관쪽은 급격한 산업화와 국제교역에 따라 새로 유입되는 외래생물에 의해 자생식물의 변화와 생태계 교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