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보존협회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방부목재 생산업체 모임인 한국목재보존협회는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최근 독극물인 비소 성분이 새나오는 것으로 드러난(〈한겨레〉 13일치 18면 참고) 비소계 방부목재 생산을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한국목재보존협회는 국내 20여개 방부목재 생산업체 가운데 대형 업체 14개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어, 이번 결정은 국내에서 인체에 유해한 비소계 방부목재를 추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 업체들은 현재 각기 재고로 보유하고 있거나 이미 수입이 예정된 비소계 방부제만 사용한 뒤, 이후로는 비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방부제만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날 회의엔 국내 방부목재 생산업체에 목재 방부제를 전담 공급하고 있는 수입업체도 참석해, 이후 비소계 방부제 수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 약속이 이행되면 목재보존협회 회원사가 아닌 소형 업체들의 비소계 방부목재 생산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조영문 목재보존협회 회장은 “정부가 비소계 방부목재 수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국내 방부목재 생산업체들의 자발적 노력을 뒷받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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