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인 4~5일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온 뒤 다음주 초에는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4일 오후 경남·북과 제주도 지방을 제외한 전국이 차차 흐려져 비가 오기 시작한 뒤 일요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며 “일부 산간지방에서는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평년(5~15㎜)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눈·비는 일요일 오후 그칠 것으로 보이나, 북서쪽에서 발달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내려가 6일 아침 서울지방의 최저기온이 3도에 이를 전망이다. 입동인 7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수원·춘천 0도, 서울·전주·대전·청주 1도, 인천·광주·강릉 2도의 최저기온을 보이며, 일부 산간지방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손태성 기상청 통보관은 “보통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추위를 느끼는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던 날씨가 일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더욱 춥게 느껴질 것”이라며 “따뜻한 옷가지 준비 등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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