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녹색연합 이색행사…숲·물·지렁이 입양도
“지구를 살리는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광주전남녹색연합이 17일 저녁 7시 광주시 남구 사직공원 부근 광주영상예술센터에서 이색적인 후원의 밤 행사를 마련한다.
이 단체는 대표인 여수시 동산천주교회 전영 신부와 온갖 상처로 시름시름 앓아온 지구의 결혼식에 회원과 시민을 초대한다.
주례는 전 백양사 주지인 다정스님이 맡고,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는 은유로 숲·물·쌀·자전거·지렁이 등 다섯가지 지구의 벗을 입양한다.
결혼식 막간에 정인봉의 오카리나 연주, 박양희씨의 소라뿔피리 연주, 얼쑤의 리듬질주, 박종숙씨의 사랑무 등 축하공연을 펼친다.
단체 후원금도 인간과 지구의 결혼식 축의금 형태로 받는다.(062)233-6501.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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