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 날씨 감기 조심을
전국을 영하권으로 몰아넣은 한파는 주초까지 이어지다 주중에 영상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며 “4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진 뒤 차츰 기온이 올라가 7~8일께는 평년보다 높은 영상권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8.5도를 비롯해 대관령 영하 14도, 철원 영하 13.4도, 춘천 영하 10.8도, 대전 영하 7.4도, 광주 영하 1.5도, 부산 영하 1.3도였다. 특히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4일에도 전국 아침 최저기온 영하 14도에서 영하 1도의 쌀쌀한 날씨를 보인 뒤, 7일께부터 서울 1도 등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을 회복할 전망이다.
서쪽에서 발달한 비구름대로 2~3일 전북 부안에 12.9㎝, 정읍 9.6㎝, 대관령 4.6㎝의 눈이 내렸으며, 서해안 일부 지역은 4일 아침까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월 평균기온이 영상 9.1도로 평년보다 1.6도 가량 높았던 상태에서 갑자기 평년기온보다 5~6도 낮은 한파가 몰아쳐 더욱 춥게 느껴졌다”며 “올 겨울에는 이런 변덕스런 날씨가 반복될 것으로 보여 안전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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