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발전위원회'는 9일 오후 덕풍1동 하남문화원 광장에서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어 광역 장사시설(화장장) 유치찬성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 지역은 최근 화장장 유치 문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하남시발전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유치반대측은) 하남시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시민토론회를 갖자"고 제의하고 "시민의 선택을 강요하거나 불순한 협박 공갈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토론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화장장은 혐오시설이 아니라 효자시설이며, 우려하는 다이옥신 배출량도 담배 수준의 소량"이라며 "광역 장사시설 유치는 하남시의 미래와 비전을 위한 역발상의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장 주변에는 '생각을 바꾸면 하남시가 달라진다', '백년 앞선 장사시설 복지 하남 앞당긴다'는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으며, 우려와는 달리 유치반대측 주민과의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유치반대대책위측은 지난달 두 차례 대규모 집회를 갖고 하남시가 제안한 시민대토론회 개최 및 주민투표 실시를 거부했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하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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