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3한4온
15일 눈·비 뒤 기온 뚝…주말 전국 영하권
올 겨울 들어 삼한사온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금요일인 15일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나 눈이 온 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일요일인 17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에 이르는 등 제주를 뺀 전국이 영하권의 몹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지다 수요일인 20일 오후부터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온의 냉온탕 현상이 지난달 말부터 일주일 주기로 반복되면서 올해 12월 평균기온(1.7도)이 지난해 같은 기간(영하 2.5도)보다 훨씬 높음에도 기온이 내려갈 때의 추위가 크게 느껴지고 있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삼한사온은 대륙과 해양 양쪽 기단의 영향을 받는 한반도에서는 모든 계절에 항상 있는 현상”이라며 “올 겨울에는 특히 엘니뇨 등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삼한사온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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