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에 구름만 잔뜩
올해 성탄절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성탄절 전날인 24일과 성탄절인 25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고, 서울 아침 최저기온 3도 등 대부분 지방이 영상권으로 따뜻하겠다”고 예보했다. 강남영 기상청 연구사는 “기압골의 강도가 강해지거나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경우 눈이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낄 뿐 눈·비가 내릴 확률은 적은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지난해 등 3번, 24일 눈이 온 경우는 1999년 등 3번이었다.
기상청은 또 “20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서울·경기지방이 차차 흐려져 밤 한때 눈이나 비(강수 확률 4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고 나머지 지방은 흐리겠다”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1㎝ 미만(강수량으로는 5㎜)이며,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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