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평창군 발왕산 정상(해발 1천458m)이 5일 눈꽃이 활짝 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평창=연합뉴스)
곳곳 15cm 이상 ‘큰눈’
서울 새벽 영하 15도 뚝
서울 새벽 영하 15도 뚝
6일은 ‘대한’이 놀러왔다 얼어죽는다는 ‘소한’이다. 이름대로 6일 새벽부터 기온이 밤낮 없이 곤두박질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대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서쪽에서 접근해 6일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눈을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지방은 8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지겠지만,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대다수 지역은 6일 오후나 밤에 갤 것으로 보인다.
큰눈에 이어, 대륙에서 발달한 찬공기가 저기압 뒤를 따라 들어오면서 초속 6~13m의 세찬 바람까지 몰고와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서울은 체감온도가 6일 새벽 3시 영하 1.8도에서 7일 새벽 3시에는 영하 10.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5일 오후 3시 서울 체감온도는 7도여서, 36시간 만에 17도가 떨어지는 셈이다. 6일 최저기온은 오전이 아니라 오후 늦게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 첫추위가 닥쳤던 지난 12월2일에도 기온이 계속 떨어져 일일 최저기온이 밤 12시에 기록됐다.
이번 눈은 지역에 따라 15㎝ 이상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과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영남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초까지 이어지다 주중에 다소 풀리겠으나, 다음주말에는 다시 한파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강원도 평창군 발왕산 정상(해발 1천458m)에 활짝 핀 눈꽃이 스키장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강원도 평창군 발왕산 정상(해발 1천458m)에 활짝 핀 눈꽃이 스키장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평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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