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부터 백사장·동백섬 지정…금연거리도 검토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해 11월 동백섬 산책로를 금연거리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동백섬과 더불어 해운대 해수욕장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세계 금연의 날인 5월31일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과 동백섬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선포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 서울 성신여대 입구와 서울 어린이대공원, 성동구 청계천변 산책로 등이 실외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으나 해수욕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는 해운대가 처음이다.
해운대구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금연거리 안내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구 공설해수욕장 관리조례를 개정해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도로를 금연거리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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