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쓰레기 매립 해상 인공섬 추진 논란

등록 2007-02-14 19:10

환경단체 “어장 등 오염” 비판
쓰레기를 매립할 인공섬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자체와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모아 항만 근처의 자원재활용센터에서 처리한 뒤 나머지 최종 폐기물을 해상에 조성한 매립장에 처분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0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김성진 해양부 장관은 이날 “바다에 인공섬을 만들어 최종 폐기물을 매립하는 방안은 외국의 사례에 비춰볼 때 상당히 효율적이고 환경적으로 부정적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아직 초기 구상 단계지만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양부는 2011년까지 현재의 해양 투기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하는 등 폐기물 해양 투기에 대한 국제적 규제가 강화돼 이런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쓰레기 매립지 확보가 어려워 수도권 매립지를 빼고는 전국의 매립지 잔여 용량이 앞으로 10년여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해양부는 이 방안이 항만을 거점으로 한 자원 순환형 물류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매립지가 모자라는 어려움을 풀고 폐기물 물류산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가뜩이나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연안에서 쓰레기 수송과 매립이 이뤄지면 환경오염을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윤미숙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은 “육지에서도 매립장 침출수에 따른 지하수 오염이 문제가 되는데 관리나 감시가 힘든 섬에 매립지를 만든다면 어장 피해와 보상 논란이 심각할 것”이라며 “바다를 먹거리 터가 아닌 쓰레기장으로 보는 당국의 어이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