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제주 해역에서 어자원 조사를 하던 중 수심 80m의 깊은 바다에서 국내에 보고된 적이 없는 어류 3종을 발견했다. 위에서부터 화살치와 남방점화살치, 점화살치로 명명됐다. 수산과학원 제공. 2007-02-27.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 자원연구팀은 제주 해역에서 국내에 기록된 적이 없는 어류 3종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로 발견된 어종은 '화살치과(Paralepididae)'로 새로 분류됐으며 각각 '화살치(Lestidium prolixum, 그림 A)'와 '남방점화살치(Lestrolepis intermedia,B)', '점화살치(Lestrolepis japonica, C)'로 명명됐다.
수산과학원은 2005년 8, 9월과 지난해 4월 제주 남서쪽 해역에서 저층트롤방식으로 자원조사를 하던 중 수심 80m의 깊은 바다에서 길이 10㎝ 남짓한 이 어류들을 발견했다.
수산과학원 김진구 연구사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조금 더 남쪽 지역에서 발견되던 이 어류가 국내에서 발견되기 이번에 처음"이라며 "발견 당시 수온이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상기온과는 상관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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