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수년 전부터 황사 발생이 비교적 잦은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중국 언론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중국기상국 국가기상정보센터의 재해평가 전문가 저우쯔장(周自江)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 7천만년 전인 백악기에 시작된 것으로 추산되는 황사의 활동이 새 세기 진입 이후 상당히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황사에 대한 체계적 관측이 시작된 1951년 이후의 통계수치를 놓고 볼 때 황사 발생은 계속해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별로 다른 양상을 보여 왔다.
지난 50년대부터 70년까지는 황사가 비교적 많이 발생했으나 80년대 중반에 접어든 이후, 특히 90년대에는 발생 회수가 두드러지게 줄었다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저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연간 황사 발생 회수가 50년대의 평균을 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변동폭도 그다지 크지 않아 '정상적인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론상 지구온난화가 황사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최근 수년 동안의 황사 발생 횟수 증가를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종의 기상현상인 황사가 지면(地面)상태나 대기운동은 물론 기후변화와도 관련이 있어 "현재 황사와 기후변화의 관련 정도를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서는 여러 기상 요소 가운데 황사의 강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람의 세기(風力)로서 그 연관성이 94.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중국기상국 전문가는 황사가 인체건강, 교통안전, 생태환경 등을 위협하는 부정적인 점도 많지만 지질연대의 측면에서 보면 황토 고원 및 화북평원의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또 황사가 산성비 중화, 해양 부유생물 및 어류에 대한 유기물질 공급, 해양 펌프 순환 가속화, 심해물질 순환 촉진 등 바다의 생산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황사 발생으로 폐해가 큰가 이점이 큰가 하는 문제는 각 역사 시기와 지역에 따라 구체적으로 분석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서는 여러 기상 요소 가운데 황사의 강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람의 세기(風力)로서 그 연관성이 94.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중국기상국 전문가는 황사가 인체건강, 교통안전, 생태환경 등을 위협하는 부정적인 점도 많지만 지질연대의 측면에서 보면 황토 고원 및 화북평원의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또 황사가 산성비 중화, 해양 부유생물 및 어류에 대한 유기물질 공급, 해양 펌프 순환 가속화, 심해물질 순환 촉진 등 바다의 생산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황사 발생으로 폐해가 큰가 이점이 큰가 하는 문제는 각 역사 시기와 지역에 따라 구체적으로 분석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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