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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납 덩어리 장난감 퇴출한다

등록 2007-05-01 17:57

미 환경단체 시에라클럽
미국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정도의 혈중 납 농도를 지닌 미국 아이들이 30만 명이나 있다고 한다. 납에 중독된 아이들은 뇌에 장애가 발생해, 지능이 낮아지고 신체 발달이 더뎌지며 과잉행동장애가 유발되고 공격성이 증가된다.

벽지를 바르는 우리와는 달리 실내 벽면을 페인트로 칠하는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집안에 돌아다니는 페인트 조각에 함유된 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장신구를 통해서도 납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의 환경단체 시에라클럽은 납을 함유한 장난감 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다.

2006년 2월에 미니애폴리스에서 4살짜리 아이가 리복(Reebok)사가 판매한 하트 모양의 은색 팔찌를 삼켰다가 급성 납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팔찌들은 90%가 납 성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시에라클럽은 다른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미국 환경청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를 대상으로 아동용 목걸이와 팔찌, 반지 등 장신구에 납이 함유되어 있는지 조사하고 이를 금지시키라는 청원을 했다. 환경청이 이를 거부하자 시에라클럽 등은 환경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 12월에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아동용 장신구 가운데 납이 0.06% 이상 함유된 것은 금지시키기로 했으며, 환경청은 4월 중순에 아동용품에 납이 포함된 경우 제품의 건강 및 안전성 연구 결과를 제출하라고 120여 아동용품 수입 및 제조회사에 요청했다.

시에라클럽은 아이들 장난감과 장신구에 납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부모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마용운/환경연합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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