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기후변화따른 ‘파국’ 피하려면 전세계 GDP 3% 비용 필요

등록 2007-05-04 20:59수정 2007-05-04 23:50

2030년 온실가스 농도별 감축 비용
2030년 온실가스 농도별 감축 비용
IPCC 평가보고서 채택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약 2천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는 2030년까지 최대 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 정부간위원회(IPCC)는 4일 타이 방콕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기후변화 완화에 관한 제4차 평가보고서 요약본을 채택했다고 이날 환경부가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이 국내총생산의 0.2%만 대처비용으로 쓰는 소극적인 대책을 편다면 2030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온실가스의 농도가 590~710ppm에 이르고 지구의 온도는 3.2~4.0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온도 상승으로 생물종의 40% 이상이 멸종 위기에 놓이고 수억명이 물부족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예측이다.

반면 전세계 국내총생산의 3%에 해당하는 비용을 들인다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445~535ppm, 온도 상승은 2~2.4도에 머물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1970년 이후 70% 늘었으며, 추가 대책이 없다면 2030년까지 다시 25~9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최근 보고서에서 2015년까지 배출량을 10% 줄이면 국내총생산이 2.7조원 줄고, 20% 줄이면 5.3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광석 환경부 기후변화대응팀장은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한국의 의무감축을 요구하는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감축목표 설정 등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