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산림이 택지개발 등의 영향으로 최근 5년간 여의도 12배에 달하는 면적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도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도내 산림면적은 53만1천ha로 2001년 54만1천400ha에서 1만400ha(104㎢,1.9%) 줄었다. 이는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서울 여의도(850만㎡)의 12배가 넘는 면적이다.
시군별 산림 감소면적은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진행 중인 화성이 2만3천359ha에서 2만1천153ha로 2천206ha(9.4%)가 줄어 들었다.
이어 양평은 6만3천949ha에서 6만2천926ha로 1천23ha, 남양주 3만2천502ha에서 3만1천864ha로 638ha, 안성 2만5천567ha에서 2만4천955ha로 612ha, 용인 3만1천830ha에서 3만1천250ha로 580ha, 광주 2만9천592ha에서 2만9천110ha로 482ha가 각각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택지개발 등으로 일단 산림이 훼손되면 되돌리기가 어렵다"면서 "개발행위에 앞서 산림 보호 방안을 마련해 보이지 않는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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