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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딱새와 노랑할미새 `한지붕 두가족'…서로 새끼 돌봐

등록 2007-06-06 13:24수정 2007-06-06 16:47

딱새와 노랑할미새가 농기계 안에서 나란히 둥지를 틀었다. 서로 어린 새끼를 돌봐주며 사이좋은 한 지붕 두 가족이다. 지난달 중순 전북 남원시의 한 비닐하우스 창고에 차례로 깃들인 이들은 각각 3마리와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들은 다른 종에게 예민하게 구는 일반적인 번식기 새들과 달리, 상대방 어린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등 독특한 번식 전략을 구사했다. 농기계 주인은 이들의 번식이 끝날 때까지 기계 사용을 미룬 채 매일 이들을 돌보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딱새와 노랑할미새가 농기계 안에서 나란히 둥지를 틀었다. 서로 어린 새끼를 돌봐주며 사이좋은 한 지붕 두 가족이다. 지난달 중순 전북 남원시의 한 비닐하우스 창고에 차례로 깃들인 이들은 각각 3마리와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들은 다른 종에게 예민하게 구는 일반적인 번식기 새들과 달리, 상대방 어린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등 독특한 번식 전략을 구사했다. 농기계 주인은 이들의 번식이 끝날 때까지 기계 사용을 미룬 채 매일 이들을 돌보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지리산 한 농가에서 딱새와 노랑할미새가 나란히 둥지를 틀고 서로 새끼를 돌봐주는 모습이 관찰돼 눈길을 끌었다.

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북 남원시 지리산국립공원 내 농가 비닐하우스에 보관중인 한약재 절단기 안에 4월 중순 노랑할미새와 딱새가 날아와 한 뼘 간격으로 나란히 둥지를 틀었다.

노랑할미새가 먼저 새끼 3마리를 부화했고, 며칠 뒤 딱새도 새끼 6마리를 부화했으며 수컷들이 먹이를 물어 나르는 모습이 무인카메라에 잡혔다.

특히 노랑할미새와 딱새가 서로 상대방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공단측은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다른 종의 새가 이렇게 가까이 둥지를 튼 것도 이색적이지만 상대방 새끼를 돌보는 모습은 정말 흔치 않은 장면"이라며 "번식기에는 새들이 민감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데 노랑할미새와 딱새 가족은 이웃사촌처럼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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