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노랑할미새 ‘한지붕 두가족’
딱새와 노랑할미새가 농기계 안에서 나란히 둥지를 틀었다. 서로 어린 새끼를 돌봐주며 사이좋은 한 지붕 두 가족이다. 지난달 중순 전북 남원시의 한 비닐하우스 창고에 차례로 깃들인 이들은 각각 3마리와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들은 다른 종에게 예민하게 구는 일반적인 번식기 새들과 달리, 상대방 어린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등 독특한 번식 전략을 구사했다. 농기계 주인은 이들의 번식이 끝날 때까지 기계 사용을 미룬 채 매일 이들을 돌보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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