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투구새우’ 집단서식 확인
팔공산 자락인 대구시 동구 공산동 구암마을앞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사진)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한 보호종이다.
대구농업기술센터는 19일 “구암마을 농민들이 농사짓는 논 18㏊에서 집단서식하고 있는 긴꼬리투구새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채은수 지방농촌지도사는 “구암마을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으며 올해들어 서식밀도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구암마을은 2001년부터 왕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으며, 2005년 부터는 아예 농약을 치지않는 무농약 쌀을 생산하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경북 경산이나 경남 거제 등지의 논이나 얕은 물웅덩이에서 주로 관찰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경북 문경, 청송, 영덕 등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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