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국립공원 지정 40년 만에 유엔이 인정하는 국립공원의 위상을 얻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일 지리산을 비롯해 오대산·월악산·소백산 국립공원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보호범주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변경됐다는 인증을 유엔환경계획(UNEP)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 등 4개 국립공원은 이용과 휴양에 무게를 두는 범주 5의 경관보호지역에서 생태계보전을 중심으로 휴양을 제공하는 범주 2 국립공원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범주 2 국립공원은 2005년 인증받은 설악산이 유일했다.
공단은 주왕산·월출산·다도해·속리산 등 4개 국립공원에 대해서도 등급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문규 공단 대외협력팀장은 “우리 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와 관리수준을 국제적으로 재평가받은 것”이라며 “당장 특별한 규제강화나 관리정책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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